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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포르투 볼거리, 포트와인, 에그타르트

by 쥬야야 2024. 6. 18.

볼거리가 가득한 포르투

포르투갈에서도 특히 포르투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도시이다. 자연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 또한 풍부하여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개인적으로 포르투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낭만적이며 사랑스러운 도시'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어떤 누구와도 사랑에 빠질 것 같은 낭만이 한가득 들어있는 도시이다. 

먼저 포르투에는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이 있다. 이곳은 바로 상벤투 기차역! 상벤투 기차역은 1916년에 개장했는데 전쟁, 생활, 문화적 장면을 아줄레주 타일로 표현했다. 건축가 세 마르케스 다 실바(José Marques da Silva)가 디자인한 이곳은 20,000개가 넘는 타일로 장식되어 있다. 이곳은 포르투 교통 중심지이며 동시에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아마 기차역에 들어서는 순간 기차역이 아닌 미술관 같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또한 클레리고스 타워, 리베이라 지구, 볼사 궁전 등의 다채로운 건물과 다리, 강변을 만날 수 있다. 포르투를 대표하는 도루강은 그림처럼 아름다우며 낭만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밤이 되면 도루강 주변으로 모여 야경을 감상하기도 하니 잊지 말고 가보자. 그리고 렐루서점도 포르투의 유명한 명소인데, 이곳은 해리포터 장면에 영감을 준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사실 포르투는 명소를 가지 않아도 길거리만 걸어도 포르투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포르투에 간다면 도착지를 정하지 말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걸어보아도 좋을 것이다. 발걸음이 닿는 곳 어디든 아름다울 테니 말이다.

포르투 와인, 포트와인

포르투에는 와이너리가 매우 많다. 그만큼 와인이 유명한 곳인데 특히 포트 와인은 포르투갈 북부 쪽 도루밸리에서 생산하는 풍부한 맛을 내는 와인이다. 알코올 함량이 일반 와인은 12~15%인데 비해 포트와인은 19~22%로 높은 편이다. 또한 일반 와인은 설탕이 알코올로 변할 때까지 발표하는데 반해 포트와인은 중간에 브랜디를 첨가하고 설탕을 더 많이 보존하는데 이 때문에 일반 와인보다 달콤한 맛이 강하다. 이러한 포트와인이 탄생한 이유는 17세기, 영국인들이 프랑스와 전쟁을 벌이며 포르투갈에서 와인을 찾았는데 바다 항해 동안 와인을 오래 보존해야 하기에 브랜디를 첨가했다. 이렇게 시작된 포트와인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도우로 밸리에서만 생산된다. 포르투의 지형과 건조한 기후가 포트 와인에 사용되는 포도를 재배하기에 적절하다.

포트와인은 일반적으로 투리가 나시오날(Touriga Nacional), 투리가 프랑카(Touriga Franca), 틴타 바로카(Tinta Barroca) 등의 포도품종을 이용하여 만든다. 포트와인의 포인트는 와인 숙성 중 증류주를 추가하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발표가 중단되고 천연 설탕이 보존되어 높은 알코올이면서도 달콤한 와인이 만들어진다. 숙성은 통이나 탱크에서 숙성되는데 포트의 종류에 따라 맛과 색이 달라진다.

포트와인의 종류는 루비포트, 토니포트, 빈티지 포트, 화이트포트 등이 있다. 루비포트는 붉은색과 과일향이 나는데 대형 오크통이나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2~3년 정도 숙성한다. 토니포트는 상대적으로 작은 통해서 최대 40년까지 장기간 숙성하기에 황갈색을 띠며 견과류나 캐러멜의 향이 난다. 빈티지 포트는 특별한 해에 특별한 포도로 만들어지는데 통에서 2~3년 정도 숙성한다. 이후 병에서 계속 숙성이 되는데 빈티지 포트이기에 자주 만나기는 어렵다. 마지막으로 화이트 포트는 화이트 포도 품종으로 만들어지는데 보통은 식전주로 먹는다. 포트 와인은 포르투갈 문화 중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단순한 주류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수백 년에 걸친 와인 제조 역사와 도루 밸리만의 특별함, 풍부한 맛과 스타일은 포르투갈의 소중한 유산이다. 포르투에 간다면 포트와인은 꼭 먹어보길 바란다. 이곳에서만 생산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만나기 어려우며 일반 와인보다 달달한 맛에 깜짝 놀랄 것이다.

나타, 에그타르트

포르투갈 하면 당연 떠오르는 것은 에그타르트이다. 커피 한잔 혹은 포트와인 한잔과 어울리는 이 에그타르트는 포르투갈 전역에서 사랑받는 국민 간식이다. 에그타르트를 포르투갈에서는 나타라고 부르는데, 이는 18세기 리스본 제로니무스 수도원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수도원에서 제복에 풀을 먹일 때 달걀흰자를 사용하는데 이후 노른자가 계속 남아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노른자를 사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만들었다. 이 레시피 중 하나가 에그타르트의 레시피였다. 그때 수도원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에그타르트의 시작이다. 그렇게 1837년 근처 설탕 정제소에 이 레시피가 판매되고 그때 리스본에 파스테이스 드 벨렝이 설립되어 에그타르트를 정식으로 판매하였다.

나타는 바삭한 겉면과 크리미한 커스터드, 단맛, 캐러멜 향이 매우 조화로워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갓 구운 나타는 오븐에서 바로 나온 것으로 따뜻하게 먹는 게 가장 맛있다. 특히 포르투에서는 먹기 전 설탕, 계피가루를 뿌리는데 이 또한 맛을 풍부하게 해 준다. 포르투갈에서 나타는 하루의 시작이기도 하고 마무리이기도 하다. 에스프레소나 우유, 음료와 함께 나타를 먹으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 나타의 인기는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지금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빵집에서 에그타르트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나타의 원조인 파스테이스 드 벨렝의 조리법은 철저히 비밀로 지켜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포르투, 포르투갈을 여행한다면 1일 1나타를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