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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훗카이도 삿포로, 비에이, 여름 라벤더, 겨울 눈축제

by 쥬야야 2024. 6. 23.

일본 훗카이도 지리적 특성

일본 최북단 섬인 홋카이도의 수도는 삿포로이다. 훗카이도 남서부 북위 약 43.1도, 동경 141.3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서쪽으로는 이시카리 만, 남쪽으로는 이시카리 평야가 펼쳐져 있다. 그리고 삿포로의 지형은 평탄하여 도시개발과 농업에 안성맞춤이며 가장 높은 곳은 해발 531m인 모이와 산이다. 삿포로의 겨울은 매우 춥고 연 평균 6m의 눈이 내린다. 이때문에 겨울 스포츠 문화와 삿포로 눈 축제가 유명하다. 그리고 여름은 습하고 더운 대륙성 기후이다. 
삿포로의 과거를 살펴보면 이 곳에는 원래 원주민 아이누족이 살고 있었으며 일본 식민지가 되었다. 그러면서 19세기 후반, 일본 정부는 훗카이도 개발을 시작했다. 삿포로는 위치와 농업에 유리한 평야를 갖고 있었기에 행정 중심지가 되었다. 삿포로를 개발할 때 미국 고문의 영향을 받아 삿포로는 미국과 유사한 격자 패턴의 도시가 되었다. 넓게 심어진 나무와 체계적으로 만들어진 블록을 보면 그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이후 훗카이도 개발 위원회가 설립되면서 도로 학교, 병원 등 기반 시설이 생기고 도시가 급성장하기 시작하며 20세기때 삿포로는 중심 도시가 되었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삿포로는 교육,상업 그리고 관광의 중심지가 되었는데 1972년 동계 올림픽 개최국이 되면서 국제적인 인지도도 올라갔다.

오늘날의 삿포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도시의 현대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으며 매년 눈 축제, 문화행사 등으로 관광업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삿포로의 여름 라벤더

삿포로는 특히 여름에 라벤더로 유명하다. 겨울에 눈 축제로 잘 알려진 삿포로지만 여름의 라벤더도 매우 장관을 이룬다. 생기 넘치는 보라 라벤더 밭을 보자면 보라색 나라에 온 것 같은 신기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마치 마법 세상에 온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삿포로에서 약 2시간 거리에 떨어진 곳에 도착하면 광대한 라벤더 밭을 볼 수 있다. 팜 토미타라는 라벤더 정원에는 믿을 수 없는 라벤더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풍경을 보기 위해 관광객이 몰려든다. 6월부터 8월까지 이곳에서 라벤더를 만날 수 있는데 보라색 꽃들이 모여있어 매우 매혹적인 광경이 된다. 특히 라벤더 향이 온 세상에 퍼져 있어 향기로운 향을 맡을 수 있다.또한 라벤더 뿐만 아니라 다양한 꽃이 자라고 있어 다채로운 장면이 연출된다. 관광객들은 팜 노미타를 포함한 여러 농장에서 직접 꽃다발을 만들 수 있도록 라벤더 자르기 체험을 할 수도 있고 라벤더 에센셜 오일 증류소를 방문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라벤더 봉지, 비누, 향수 등을 만드는 체험활동이 있어 직접 참여하고 집에 가져갈 수 있다. 

라벤더는 눈으로 보기에도 너무 이쁘지만 삿포로에서는 라벤더 향이 나는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라벤더 맛 아이스크림, 쿠키, 차 등으로 즐길 수 있는데 라벤더의 향과 맛을 음미해 보기에 딱이다. 라벤더 축제를 경험하면서 사진도 찍고 한없이 넓은 라벤더 밭을 바라보며 힐링을 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맛있는 라벤더 향을 다양한 방법으로 먹어보고 음악을 듣고 불꽃놀이를 보며 축제를 즐기면 된다. 이렇게 라벤더를 즐겼다면 숙소에 가서 라벤더 오일과 에센스를 이용한 스파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삿포로 겨울 눈 축제

삿포로의 겨울은 너무나 유명하다. 매년 2월에 열리는 삿포로 눈 축제! 오도리 공원에는 눈으로 만든 다양한 조각상이 있다. 높이가 15m인 조각상, 캐릭터 조각상, 성 조각상 등 눈으로 모든것을 만들었는데 자세히 보면 디테일이 살아있어 더욱 놀랍다. 도시에도 눈이 하얗게 덮여 아름다움이 느껴지며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서는 삿포로 맥주를 시음할 수 있고 잠시 몸을 녹일 수도 있다. 삿포로의 밤은 가히 환상적이다. 눈 덮인 땅에 화려한 조명, 김이 모락모락 나는 라면, 따뜻한 사케 등 겨울 삿포로 여행은 낭만 그 자체이다. 

삿포로 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비에이이다. 기차를 타고 눈 덮인 평야와 언덕을 보며 잠시 감상에 젖을 수 있다. 비에이를 가며 들리는 첫 번째 장소는 푸른 연못인데 이곳은 얼음이 된 표면에 푸른 빛을 반사하는 신비로운 장면을 볼 수 있다. 또하 ㄴ근처에는 시로가네 폭포가 있는데 날이 추워 부분적으로 얼어 붙어 있는 모습이 더욱 매력적이다. 그리고 들판인 패치워크는 눈으로 덮여 고요하면서 깨끗한 장면을 연출해준다. 잠시 하던 것을 멈추고 눈을 감상해 보는 것 또한 여행의 묘미일 것이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시키사이노오카 꽃 공원에 도착한다.  그곳에서는 눈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데 스노모빌과 스노 래프팅 등 중 선택할 수 있다. 물론 하지 않아도 되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 마지막으로 비에이의 최종 목적인 나홀로 나무를 본다. 철학자의 나무라고도 알려진 비에이 나무는 하얗게 덮인 들판에서 외롭게 서있다. 많은 관광객들과 사진작가가 이 나무를 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몰려든다. 고요하면서 사색적인 곳, 그 고독한 아름다움을 느껴보자.

삿포로의 겨울을 느끼는 마지막 여정으로는 일본 전통 온천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온천물의 따뜻함과 얼굴에 닿는 차가운 공기가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눈부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맛보러 겨울 삿포로에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