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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바라나시의 매력, 신성한 갠지스강, 장례문화

by 쥬야야 2024. 6. 11.

차원이 다른 매력

인도에 있는 바라나시는 3,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이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안에 있는 갠지스강 유역에 위치한 바라나시는 인도의 정신적 지주이기도 하고 수많은 순례자와 관광객의 존경을 받고 있다. 또한 바라나시는 리그베다라는 가장 오래된 힌두 경전에 언급되어 있으며 고대 때부터 학문, 문화, 학자, 성자, 철학자들의 중심이기도 했다. 
바라나시의 매력은 무엇보다 갠지스강 그리고 그곳으로 이어지는 가트이다. 즉, 가트는 도시와 강변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사실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가트 덕분에 사람들이 물에 접근이 용이해졌으며 이로 인하여 종교의식, 일상 활동을 할 수 있었다. 그중 유명한 가트를 이야기해 보자면 다샤슈와메드 가트, 마니카르니카 가트, 하리쉬찬드라 가트, 라지 가트 등이 있다. 가트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각기 다른 문화, 행사, 축제를 가지고 있다.

바라나시에 도착하면 느껴지는 바라나시만의 분위기는 그 어떤 도시보다도 영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바라나시를 경험한 사람들은 이 분위기 때문에 이곳을 잊지 못하고 끊임없이 기억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고대에서부터 지금 현대까지 전통과 역사, 그리고 현대가 공존하며 마치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 도시의 매력의 끝은 어디일까!

 

신성한 갠지스강

갠지스강은 힌디어로 강가(Ganga)라고 한다. 인도에서 가장 중요하고 신성한 강 중 하나인데 히말라야의 강고트리 빙하에서부터 시작하여 인도 북부를 가로질러 약 2,525km(1,569마일)를 흘러 방글라데시의 뱅골까지 이어진. 인도 사람들은 갠지스강이 정화 효능이 있다고 믿고 있기에 더욱 신성하게 여긴다. 갠지스강에서 수백만 명의 신자들이 의식을 수행하고, 목욕을 한다. 또한 순례자들의 영적인 기준이기도 한 곳이기에 중요한 순례지이기도 하다. 또한 갠지스강 유역은 인구 밀도가 가 높아 수행의 역할 외에 농업수, 생계수단으로써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갠지스강은 그동안의 산업 폐기물, 하수, 종교적 의식으로 인하여 오염 문제를 겪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생태학적, 문화적, 경제적으로 큰 역할을 하는 갠지스강이기에 전통을 지키면서도 강을 보존하는 노력에 힘써야 할 것이다.

정부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국민들이 노력해야 하며 앞으로에 대한 지속적인 계획과 갠지스강 오염에 대한 의식, 인식 제고가 필수적이다. 갠지스강의 오염을 해결하는 것은 인도 전반의 환경 지속 가능성뿐만 아니라 갠지스 강에서 생활하는 수만 명의 건강, 복지, 문화,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인도에서 갠지스강은 생명, 헌신, 희생, 영혼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오늘,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갠지스강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바라나시의 장례문화

바라나시의  영적인 분위기는 무엇보다 장례문화에서 비롯된다. 삶을 마감한 후 갠지스 강둑에서 화장하면 목샤, 즉 환생의 순환에서 해방된다고 믿어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바라나시로 온다고 한다. 그렇기에 바라나시는 삶과 죽음 그 어딘가라고 설명할 수 있다.

-장례의 순서

1. 시신을 씻은 후 천으로 감싸 나무 들것을 이용하여 화장터로 운반한다. (보통은 흰색, 기혼 여성은 빨간색)

2. 화장하기 전 시신을 갠지스강에 담가 영혼을 정화한 후 기도하며 제물을 바친다. 

3. 장작더미 위에 시신을 올린다.

4. 머리를 삭발한 장남이나 가장 가까운 남자 친척은 흰 옷을 입은 후 장작더미에 불을 붙인다. (근처 사원에서 가져온 신성한 불을 사용)

5. 시신을 완전히 태운 후 시신 재를 모아 갠지스 강에 넣는다.

마지막 이 행위는 육체가 원소로 돌아가는 것과 해방을 위한 영혼의 여정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러한 장례문화는 수천 년 동안 힌두교 문화의 일부였으며,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 내려오는 역사적 뿌리이자 신념이다.

본질적으로 바라나시는 영혼, 영적인 신념의 도시이다. 시대를 초월한 영혼에 대한 의미, 문화, 의식 등이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매료시키는 것이지 않을까.

 

만약 바라나시에 간다면, 화장터에서 무한한 생각에 잠기게 될 것이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장례 그리고 맡지 못했던 냄새 그리고 생각하지 못했던 깨우침. 한 번쯤 바라나시에 들러 그들의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해 보는 것 또한 뜻깊은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