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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소코트라, 위치와 특성, 지역문화, 여행 팁

by 쥬야야 2024. 7. 11.

예맨의 소코트라 위치와 특성

예맨의 섬은 소코트라는 아라비아해에 위치해 있는데 소말리아와도 가까운 지점이다. 이 섬은 매우 고립되어 있는데 본섬과 3개의 작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3개의 작은 섬은 아브드 알 쿠리, 삼하, 다르사이다. 소코트라의 면적은 약 3,796제곱킬로미터이며 인구는 2018년 기준으로 약 6만 명으로 매우 적은 인구가 살고 있다. 언어는 소코트리아어를 사용하는데 이는 고대 남부 아라비안 언어에서 시작된 언어이기에 매우 문화적 가치가 높다. 소코트리아 사람들은 대부분 어업, 목축업, 농업 등을 하고 있지만 최근 관광산업도 노리고 있다. 소코트라의 위치는 매우 접근성이 좋지 않다. 덕분에 이곳만의 특성을 유지하고 있다. 소코트라는 인도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곳만의 고유종도 살고 있다. 특히 식물 중 약 37%, 파충류 종의 약 90%가 이곳에서만 서식하는 고유종이라는 것이 매우 놀랍다. 이 섬에는 약 825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용혈나무인데 우산 모양의 잎과 붉은 수액을 가지고 있다. 이는 염료나 의약품으로도 사용되었다. 그리고 그다음 유명한 것은 소코트란 사막 장미인데 이는 분홍색 꽃으로 두꺼운 줄기로 사람들에게 유명해졌다. 이외에도 오이나무, 유향나무, 알로에 페리 등 다양한 식물이 존재한다. 그리고 동물 또한 여러 종이 있는데 소코트라 찌르레기, 소코트라 시스틴콜라 등 고유종이 매우 많다. 소코트라는 해변, 석회암 그리고 고원, 험준한 산, 동굴까지 매우 다양한 지형을 가지고 있고 천연자원 또한 풍부하다. 이러한 가치를 알고 보존의 필요성이 인정되어 2008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소코트라 지역 문화 

소코트라에서의 문화는 매우 풍부하며 긴 역사의 증거이다. 그동안 소코트라의 주민들은 섬이 주는 자연과 역사를 반영하여 그들의 삶의 방식을 유지하고 발전시켰다. 섬 주민들은 대부분 아랍계이기에 소코트라언어와 함께 아랍어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소코트라의 사람들은 주로 어업, 목축업, 농업에 종사하는데 어업은 주요 생계 수단이다. 왜냐하면 섬의 해안가에서 풍부한 해산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목축업을 하며 염소나 양, 소를 키워 우유나 고기를 얻는다. 경제적인 이익을 위해서도 있지만 사실 그들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업이기도 하다. 그리고 농업은 건조한 기후 때문에 제한적이지만 대추아쟈나 석류, 채소 등을 재배하여 먹기도 한다.  그리고 이 섬의 사람들은 주로 초가지붕이나 돌집에 살고 있는데 이유는 여름철 몬순 바람을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형성된 마을에서 이웃 간의 협력은 필수이기에 끈끈한 유대감으로 이어진 공동생활을 한다. 그리고 소코트라 사람들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구전 전통 시나 음악이 다양하여 전통 노래와 춤을 축제 기간 동안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립되었던 지난 과거와 달리 최근 소코트라는 외부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발전을 하고 있다. 소코트라 사람들은 전통도 유지를 하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맨의 정치적 불안정과 기후 변화, 갑작스러운 과잉 개발 등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소코트라의 문화와 자연을 보존하고 그들만의 삶을 존중해주어야 할 것이다. 이곳의 문화유산을 보존하여 앞으로도 소코트라의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여행 팁

소코트라는 예맨의 땅이다. 대한민국 기준으로 예맨은 여행금지국가이므로 소코트라 또한 여행금지이다. 예맨은 현재 혼란스럽기 때문에 그렇지만 사실 소코트라는 예맨과 거리가 멀기에 위험한 상황은 아니지만 소코트라 섬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이 없기에 무조건 예맨을 거쳐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을 하기 어려운 나라가 되었다. 여행이 가능하다 할지라도 직항 노선이 없어 여행의 어려움이 존재한다. 하지만 2021년부터 아부다비에서 소코트라 섬을 갈 수 있게 되어 문화적 교류가 비교적 활발해졌다. 

예맨 소코트라 여행을 하게 되면 다양한 생물은 물론 사람들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아 신비로운 모험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은 곳이기에 환경도 민감하고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무엇보다 소코트라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비자가 필요하다. 가까운 예맨 대사관 또는 영사관에서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현재 예맨이 정치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규정도 불안정하다. 그래서 여행날짜에 다가가 계속해서 업데이트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소코트라는 엄격한 보호를 받고 있기 때문에 허가가 필요한데 이는 일반 여행사에서도 가능하다. 여름에는 장마, 강한 바람, 높은 온도 때문에 관광하기 어렵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10월~4월에 방문하면 좋다. 그리고 소코트라는 자연 그 자체의 모습이 많아 포장된 도로가 거의 없다. 그래서 4x4 차량을 타야 하므로 현지 운전자 또는 가이드를 고용해 안전하게 여행을 시작해야 한다. 숙박은 게스트하우스부터 일반 숙박까지 모두 있지만 성수기에는 꼭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소코트라에서는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야생동물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 또한 마을에서는 단정한 옷차림이 필수이며 사진을 찍을 때 사람들에게 꼭 허락을 구해야 한다. 그리고 말라리아가 있을 수 있어 예방접종을 꼭 해야 하며 응급키트도 준비해야 한다. 소코트라의 여행은 쉽지 않지만 또 흔하지 않기에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