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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요르카, 역사, 아웃도어 즐기기, 맛있는 요리

by 쥬야야 2024. 7. 5.

스페인 마요르카 역사

마요르카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동쪽 해안 쪽으로 약 170km 떨어진 곳에 있는데 이곳은 수천 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또한 매년 수백만 명이 관광객이 모여 휴가를 즐기는 곳으로 유명하다. 마요르카의 이야기는 선사시대 때부터 시작된다. 이곳에 처음 정착한 사람들은 석탑을 건설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페니키아, 그리스 등 다양한 국가의 침략이 있었으며 로마가 점령했을 때 매우 번영했다. 로마의 잔재인 도로, 원형극장 등이 여전히 남아있다. 로마가 멸망한 후 반달족, 비잔틴족, 무어인, 아라곤까지 침략의 역사가 있다. 10세기 초 무어인의 시대에 농업기술이 발달하였고 1200년대 아라곤 제임스 1세의 시대에는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 세워지면서 중세 후기, 르네상스 시대 때는 해양과 무역의 중심지로 급부상하였다.

긴 침략의 역사를 갖고 있는 마요르카는 오늘날에는 침략의 잔재로 어두운 것이 아닌 오히려 아름다운 풍경과 럭셔리한 휴가로 유명해졌다. 팔마데 마요르카는 마요르카의 수도로서 과거와 현대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역사적인 건물, 고딕양식으로 된 성당 그리고 현대적인 미술관, 명품 부티크 등이 대조적이지만 이질감 없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 섬에는 세라 데 트라문타나 산맥이 있는데 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있다. 덕분에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하이킹, 사이클링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더욱 매력적인 것은 산맥만 있는 것이 아니라 평야도 있기에 포도원, 과수원 등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마요르카의 매력은 광활한 모래사장, 해변이기 때문에 마요르카에 가서 활기 넘치는 낮과 밤을 즐기길 바란다.

아웃도어 즐기기

스페인 마요르카는 산맥을 포함하고 있어 다양한 트레킹, 사이클링으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해변이 있어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아웃도어 마니아들에게는 천국으로 알려져 있다. 아름다운 풍경, 따뜻한 기후 덕분에 각종 아웃도어를 즐기기 위해 매년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모인다. 

먼저 마요르카의 지형을 자세히 보면 완만한 해안 산책로부터 난이도 있는 산까지 있어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세라 데 트라문타나는 트레킹의 중심이 되는데 이 산맥을 따라가면 지중해, 절벽, 계곡 등 다채로운 자연을 경험할 수 있다. 드라이스톤루트라고 불리는 GR221은 유명한 장거리 하이킹 코스이다. 약 168km로 세라 데 트라문타나 산맥을 통과하며 보통 8~10일 정도 소요된다. 이 코스에서는 지중해는 물론 고대 울리브 숲, 마을 등을 볼 수 있으며 길 곳곳에 표지판과 돌더미로 표시가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다. 또한 경로에 있는 마을이 있기 때문에 식량이나 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 특히 성수기에 가기 위해서는 숙소를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하며 보통 봄(4~6월), 가을(9~11월)을 추천한다. 이 외에도 보케르 계곡 산책로, 알라로 성 트레킹 등도 있으니 본인의 상태와 난이도를 고려하여 선택하면 된다.

트레킹만큼이나 인기 있는 것은 마요르카의 수상스포츠이다. 마요르카의 바다는 맑고 투명하기 때문에 더욱 인기가 많다. 또한 선착장이 많고 보트 대여 서비스도 있어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카약, 패들보드 등을 타고 바다 동굴을 탐험하기, 다이빙, 스노쿨링 등도 있다. 특히 스노쿨링의 명소기도 한 마요르카는 형형색색의 물고기와 문어, 바다거북 등 바닷속에서 해양 생물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카브레라 군도 국립공원, 말그라츠 섬에서 특히 다채로운 바다 친구들을 만날 수 있으니 스노쿨링을 좋아한다면 꼭 한번 가보자.

마지막으로 마요르카에서의 사이클링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마요르카는 사이클링 초보자와 전문가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 이 섬은 다양한 지형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 트라문타나 산맥은 급 커브, 험난한 코스로 전문 사이클링을 하는 사람들에게 유명하다. 또한 자전거도로 관리가 매우 잘되어 있어 평지, 시골길 등에서 여유롭게 자전거 사이클링이 가능하다. 알쿠디아, 폴렌사 등 초보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코스가 있다.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라이딩을 할 수 있기에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마요르카에서는 장거리 지구력 경주인 마요르카 312, 챌린지 마요르카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이클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꼭 가보고 싶은 장소 중에 하나가 되었다.

 

맛있는 요리

스페인 마요르카의 요리는 무엇보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요르카만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는 음식으로 지중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풍미 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마요르카에서 유명한 요리는 엔사이마다로 17세기 만들어진 나선형 페이스트리이다. 엔사이마다는 밀가루, 물, 설탕, 돼지기름, 계란이 기본 베이스로 들어간다. 여기에 설탕이나 잼, 크림 등 다양한 재료를 넣기도 하는데 이 페이스트리는 마요르카 사람들의 아침식사이기도 하다. 또한 축제가 열리면 필수요리인데 덕분에 관광객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마요르카에서 유명한 또 다른 요리는 소브라사다이다. 소브라사다는 돼지고기, 파프리카, 향신료 등이 들어간 경화 소시지인데 부드럽고 펴 바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빵에 발라먹거나 다른 요리의 재료롤 쓰이기도 한다. 그리고 툼베트는 전통 채식 요리로 튀긴 가지와 감자, 고추를 쌓아 만드는 요리이다. 그 위에 토마토소스를 뿌려 먹는데 마요르카의 신선한 재료가 인상적이다. 그리고 아로스 브뤼는 여러 종류의 고기와 신선한 야채, 계피 등을 넣어 만드는 쌀 요리로 진한 국물 맛이 난다. 마요르카는 섬이기 때문에 사실 해산물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랍스터 스튜나 오징어 요리는 마요르카 사람들이 매우 좋아한다. 또한 도미, 숭어 등 지중해에 살고 있는 신선한 생선을 올리브오일이나 허브를 곁들어 구워 먹는다. 마요르카에서는 재료들이 모두 신선한데 특히 과일과 채소는 더욱 그렇다. 그리고 좋은 품질의 올리브 오일 또한 어디서든 구할 수 있으며 마요르카 작물인 아몬드 역시 요리 재료로 사용된다. 이렇게 신선한 재료는 지역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데 마요르카에서 지역시장은 음식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치즈, 고기, 향신료, 오일, 과일, 채소, 해산물 등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장을 둘러보다 보면 길거리 음식을 마주하게 되는데 코카루아나 파나드를 맛볼 수 있다. 코카루아는 페이스트리인데 야채나 고기가 들어 있으며 파나드는 작은 고기 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마요르카는 신선한 음식뿐만 아니라 함께 우수한 와인도 제공한다. 산맥과 평지가 고루 있는 덕분에 지역 포도원이 유명하고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어 최근 매우 각광받고 있다. 

마요르카 요리는 섬에서 나는 다양한 재료 덕분에 전통적인 조리법이 성행하였고 이후 현대적인 영향을 잘 흡수하여 조화로운 요리가 탄생하였다. 이 아름다운 곳에서 마요르카 요리를 먹게 된다면 이 장소가 보물처럼 여겨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