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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울란바토르, 고비사막 투어, 게르 문화

by 쥬야야 2024. 6. 20.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울란바토르는 몽골의 수도이다. 최근 몽골은 급속한 현대화가 이루어져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울란바토르는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몽골의 정치, 문화, 사회, 경제 모두의 중심이다. 1639년부터 불교 수도원 중심지로 시작된 울란바토르는 '붉은 영웅'을 의미하는데 국가적 영웅인 담딘 수흐바타르를 기리기 위함이다. 이러한 역사는 게르, 옛 건물, 현대적 건물에 깃들어져 있다. 울란바토르의 날씨는 대륙성 기후로 겨울이 길고 매우 춥다. 반대로 여름은 짧고 따뜻하다. 

최근 울란바토르는 경제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광산 산업 그리고 외국인들의 투자가 유치되면서 급격한 발전이 되었는데 현대적인 건물이 들어오면서 완전히 변화하고 있다. 쇼핑센터, 호텔, 레스토랑 등이 증가하면서 점점 현대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현대화가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유목민들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고대의 전통과 현대 세계가 조화롭게 또 다른 세계를 만들고 있다. 역사적 유적지와 현대 건축물이 도시 곳곳에 독특한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옛 것과 현대의 조화는 이뿐만 아니다. 현대적 사상을 갖고 있으면서도 매년 나담축제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몽골의 3대 경기인 레슬링, 경마, 양궁을 기념하는 축제로 전통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이 몽골 스포츠를 즐긴다. 전국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응원하고 그들의 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박물관, 미술관 등 울란바토르 사람들의 문화생활은 매우 활발하다. 국립박물관, 오페라 발레 극장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고비사막 투어

몽골 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고비사막 투어이다. 이 투어를 하게 된다면 흔치 않은 풍경을 보게 될 것이다. 고비사막투어는 달란자드가드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 4륜 구동 차량을 타고 사막으로 입장한다. 포장도로에서 흙길로 바뀐 후 광활하고도 고요한 고비가 펼쳐진다. 투어의 첫 번째 목적지인 구르반 사이칸 산맥에 도착하면 좁은 협곡이 보이고 조금 더 가면 놀라운 오아시스를 만날 수 있다. 이 건조한 지역에 오아시스라니! 심지어 여름에도 유지된다. 그렇게 투어를 지속하다 보면 계곡과 그늘이 나온다. 시원한 그늘과 태양, 그 대조적인 광경은 놀라울 것이다. 

이후 만날 수 있는 건 몽골에서 가장 큰 언덕인 홍고린 엘스, 이곳의 높이는 300미터이다. 힘들어도 정상에 오르는 것을 추천한다. 정상에서 보는 전망이 탁 트여있어 아름다운 장관을 만날 수 있다. 그다음에는 1920년대에 공룡 화석이 발견된 곳인 타오르는 절벽(Flaming Cliffs)으로 향한다. 바얀작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이곳은 공룡들이 살았을 과거를 상상하며 붉은 사암 절벽을 본다면 경이로운 느낌이 든다. 바얀작에서 캠핑을 한다면 현지 유목민을 만날 수도 있는데 사막에서의 삶이 어떤지, 그들이 먹는 요리는 어떤지 알 수 있는 기회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고비사막의 밤이다. 빛이 없는 사막은 반짝이는 별로 가득하다. 시원해진 모래에 누워 하늘의 별을 바라보면 내면의 평화가 찾아온다. 이렇게 몇 시간이고 보낼 수 있다. 
고비사막은 몽골의 땅, 그들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정신적 탐험이라고 생각한다. 황량하면서도 신비로운 사막, 시대를 초월하는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게르 문화

몽골 여행을 한다면 반드시 해 보아야 할 숙박의 종류인 게르. 게르는 몽골 사람들의 적응력, 공동체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문화이다. 유르트라고도 알려진 게르는 수천 년 동안 유목민들이 사용한 전통적인 주택이다. 몽골의 정체성이자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그들의 삶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게르는 둥근 천막 모양인데, 나무틀에 펠트를 덮어 만든다.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몽골에서는 그 어떤 주택보다 효율적이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며 상단에는 개구부가 있다. 이것은 굴뚝이나 창문의 역할을 하여 환기를 돕기도 한다. 게르 안에는 '유니'라고 불리는 나무 지지대가 있는데 지구와 하늘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또한 중앙에는 난로를 두는데 이 난로는 게르의 포인트이기도 하다. 따뜻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요리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난로 주변의 공간이 남, 녀로 나뉘어 있는데 동쪽은 여성용, 서쪽은 남성용으로 나뉘어 주방용품, 각종 도구와 안정으로 구분되어 있다. 

게르 문화의 기본은 공동생활이다. 이동성이 요구되는 유목 생활 방식의 필수적이다. 극적인 기후, 경작지의 제한 등은 사람들이 영구정착하기가 어렵다. 그렇기에 새로운 목초지를 찾아 매번 떠나야 하는데 공동체 생활을 하게 되면 가축과 함께 이동했을 때 생계유지가 비교적 쉽다. 그래서 게르 생활을 하게 되면 공동체 의식이나 협동심이 중요시되며 가족과의 결속력이 깊어진다. 이것은 몽골 문화인 '환대'와 관련이 있다. 몽골에서는 손님을 항상 따뜻하게 환대하는 문화가 있는데 역사적으로 서로 도움을 주고 관대하게 대해야 하는 유목민의 필수적 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현대화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울란바토르의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게르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조화가 몽골 게르 문화를 지속할 수 있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