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나미비아, 나미브 사막, 에토샤 국립공원, 스켈레톤 코스

by 쥬야야 2024. 7. 17.

나미비아 나미브 사막

나미비아에 있는 나비스 사막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사막 중에 하나이다. 나미비아의 연안을 따라 약 2,000km 이상인 이 사막은 '광활한 장소'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나미브 사막을 본다면 시공간을 초월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또한 사막 중에서도 가장 높은 사막이며 모래 또한 붉은색을 띠고 있어 시각적으로도 매우 훌륭하다. 붉은색이기 때문에 일몰이나 일출 때 색이 강렬해져 지구상에서 볼 수 없는 진귀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나미브 사막의 대부분은 매우 건조하고 고대부터 내려온 강바닥과 자갈 등이 있어 동식물이 살기에 사실 어려운 환경이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적응한 다양한 동식물이 있다. 웰위치아 식물, 오릭스, 딱정벌레, 도마뱀 등 이 건조한 지역에서 자신만의 생존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웰이치아는 천년 이상 살 수 있으며 도마뱀도 모래에서 살 수 있도록 적응해 왔다. 

나미브 사막은 지구상에서 만나리라고 생각치 못한 풍경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자연 그대로 모습 그리고 자연의 회복력을 경험할 수 있다. 도보를 직접 걸어 세세한 것까지 탐색할 수도 있고 4x4 차량으로 먼 곳까지 탐험할 수도 있다. 또한 공중에서 나미브 사막을 만날 수도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여러 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고대시대때부터의 흔적들과 원시적인 느낌 그대로를 살려둔 나미브 사막, 이곳을 경험한다면 아마 금방 마음을 빼앗길 것이다.

 

나미비아 에토샤 국립공원

에토샤 국립공원은 아프리카 야생동물 보호구역 중에서도 감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나미비아 북서부에 있는 이곳은 약 22,270평방 킬로미터에 달하는 면적을 가지고 있다. 에토샤 국립공원에서는 거의 자연과 흡사한 생태계, 풍경, 야생동물 그대로를 만날 수 있다. 에토샤 국립공원 중심에는 호수바닥인 에토샤 판이 있는데 약 4,800평방 킬로미터이다. 이곳은 소금으로 덮여 장마철에는 물이 차서 플라밍고를 비롯한 다양한 물새들이 모이는 오아시스가 되고 건기에는 반짝이는 신기루로 변한다. 에토샤 판 덕분에 동물들이 모여 물을 마실 수 있고 관광객들은 그로 인한 다양한 장면을 만날 수 있다. 물 마시러 온 얼룩말, 물을 마시기 위해 몸을 구부리는 기린, 먹이를 노리는 포식자 등 야생 그대로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그리고 이 판 주변으로 사바나, 초원, 삼림 지대가 있으며 각 지대에 야생동물이 서식한다. 에토샤에서 대표적인 빅 5인 사자, 코끼리, 버펄로, 표범, 코뿔소를 포함하여 약 114종의 포유류가 살고 있으며 약 340종의 조류가 관찰된다. 아프리카의 가장 무거운 새로 알려진 고리큰폭군부터 군수리, 라일락 가슴 롤러 등 여러 조류를 만날 수 있다. 또한 계절마다 오는 새들이 다르기 때문에 각기 다른 시즌에 오면 새로운 조류를 볼 수 있다.

에토샤 국립공원 밖에는 캠핑장부터 고급스러운 숙박시설까지 다양한데 대부분 숙박시설이 물 웅덩이 근처에 있어 동물들이 물을 마시는 장면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에토샤 국립공원을 간다면 아프리카 사파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총집합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사자 무리를 보며 숨죽이는 스릴감, 일몰과 함께 보는 코끼리, 염전에 반사되는 일출, 아프리카 선셋의 색상 등 에토샤만에서만 받을 수 있는 선물이 기다리고 있으니 당장 출발해 보자.

 

스켈레톤 코스트 모험

익숙하지 않은 스켈레톤 코스트, 이곳은 지구상에서 아마 가장 외져 있으며 신비로운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나미비아 연안을 따라 약 500km 이상 뻗어있는 해안이다. 이곳은 지형이 매우 험준하고 날씨도 좋지 않아 안개로 덮여 있다. 무엇보다 난파선과 아름다운 해안가로 유명한데 일반적으로 윌비스 베이에서 비행기를 이용하여 스켈레톤 코스트로 간다. 앞서 말했듯 지형이 험준하여 4x4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이곳에 도착하면 케이프 닥터라고 불리는 짙은 안개를 만날 수 있는데 계속 북쪽으로 향하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를 만날 수 있다. 끝이 없는 모래, 그리고 모래언덕, 파도 등 잊을 수 없는 장면이 계속된다. 스켈레톤 코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난파선이다. 모래 속에서 보이는 난파선의 흔적은 파도 아래가 얼마나 위험했는지 예상하게 해 준다. 1909년 실제 독일 화물선도 이곳에서 떠나지 못하고 있는데 마치 유령과 같아 보이기도 한다. 난파선의 금속이 자연과 함께 변해가는 과정은 매력적이면서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하다. 각각의 난파선에 깃들여진 역사와 히스토리들, 선원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영혼까지 느낄 수 있다. 

스켈레톤 코스트는 해안가뿐만 아니라 내륙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해안에서 내륙까지 사구가 연결되어 있는데 이는 바람에 의해 지속적으로 모양이 바뀌고 있다. 정상까지 올라가 보면 수평선이 보이며 사막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 사구를 만났다면 오히려 반대인 호아닙강 계곡을 보러 간다. 이곳에도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는데 그중 코끼리도 포함된다. 사막에 적응한 코끼리라니! 그 자체만으로도 신비롭다. 그리고 스켈레톤 해안 북쪽에는 원주민인 힘바족을 만날 수 있는데 이들은 반유목민이다. 힘바 마을에 방문하게 되면 그들의 외모를 보고 놀라게 되는데 여성들은 버터지방, 황토를 섞어 피부, 머리카락을 덮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습이 생긴 이유는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마지막으로 스켈레톤 코스트 공원을 더 들어가게 되면 지구상에서 가장 접근이 어려운 야생지역을 만나게 된다. 험준한 산과 평야, 모래언덕까지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 함께 살아가기에 매우 어려운 환경적 조건이 느껴진다. 세상과 떨어진 느낌을 주는 바람 소리, 파도소리, 별빛만이 존재하는 이곳에는 오릭스, 스프링복, 하이에나 등이 서식하고 있다. 마치 현실이 아닌 공간에 있는 듯한 스켈레톤 여행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함께 지구상의 마지막 야생임을 느끼게 한다.